최근 중국 상인들이 한국의 고려인삼 종자를 대량 구매해 오히려 국내 인삼 재배농가가 씨앗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씨앗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인삼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인삼씨앗은 ‘농수산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해외 밀반출은 법규 위반이나, 대부분 ‘보따리상’에 의해 유통되고 있어 단속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인삼 관계자에 따르면 인삼 씨앗은 자가 채종에 의존하고 있는 재래종으로 ‘종자산업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단속법령에 씨앗 밀수출과 사재기 등을 막기 위해 단속주체를 명확히 하는 등 관계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

인삼의 유통을 제한하게 되면 오히려 국내 유통까지 저해하는 문제점이 노출된다. 이에 따라 인삼 씨앗 밀반출 제한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