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암동 소재 지장사(주지 정운스님)에서는 지난 14일 오후 5시30분 부터 지장사 경내 앞 마당에서 불자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 대보름을 맞아 민속행사의 일종인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 했다.

이날 행사는 주지인 정운 스님의 집전으로 스님께서 축원을 하시고 불자들은 탑을 중심으로 원을 형성 도열하여 각자 기도를 올리며 소원성취를 바라는 애틋한 마음으로 진행됐다.

축원이 끝난 후 달집에 불을 붙혀 타 오르게 한 후 달집을 따라 정운스님이 앞장서서 보령시민과 불자들의 안녕과, 소원성취, 액운 소멸의 축원을 하고 불자들은 뒤 따르면서 각자 소원성취를 간절히 염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달집태우기 행사는 경상도 지역에서 유래하여 전해오는 민속행사로 보령에서는 유일하게 지장사 사찰에서 6년째 계속하여 이어지고 있으며, 해마다 많은 불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정운 스님은 "내년도에는 더 나은 달맞이 행사를 준비하여 국태민안과 모든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항상 웃음 지으며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