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모른척하는 학생들의 ‘방관’의 증가로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교육부의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목격 후 이를 모른 척한 학생은 10명 중 2명에서 5명이 학교폭력에 대해 ‘방관자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학교 및 학생들의 학교폭력 방관에 대한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들이 피해를 볼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다수 학생은 대답했다. 방관(傍觀)이란 단어는 ‘어떤 일에 직접 나서서 관여하지 않고 곁에서 보기만 함’을 뜻한다. 직접 가해를 가하지 않았어도, 직접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어도,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들의 침묵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학교폭력은 대다수 학생이 생활하는 교실, 복도, 화장실 등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선생님, 경찰이 알 수는 없지만 한 학급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라면 적어도 누가 누구를 괴롭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말하지 못하는 것은 남에 대한 ‘무관심’이 원인일 것이다. 따라서 또래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최선책이 될 수 있다. 내가 학교폭력의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117학교 폭력 신고 상담센터에 연락하여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보는 것이 어떨까 단 한 번의 방관이 피해학생에게는 평생의 상처로 남듯이 단 한 번의 도움이 피해학생에겐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각인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주위를 돌아보고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폭력 없는 깨끗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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