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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여름휴가와 독서문화 세금지원
2020년 07월 30일 (목) 10:43:45 편집부 9319951@hanmail.net
   
▲ 윤영선 법무법인 광장고문. (전 관세청장)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사회적 무형자산” 형성이 중요하다. 사회적 무형자산이라 함은 국민들의 높은 지적수준, 중산층의 건전한 윤리의식과 정의감, 공동체의 헌신 등 다양하다.

최근 스마트폰의 발전에 따라 인류를 “호모 사피엔스”(지혜로운 인간)에서 “포노 사피엔스” (Phono Sapiens, 지혜가 있는 전화기), 즉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로 호칭하고 있다.

미국의 60세 된 시민의 평생 TV시청 누적시간이 평균 15년이라는 통계가 있다.
아마 10년, 20년 후 스마트폰 사용 누적시간을 조사하면 스마트폰이 TV시청을 초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보획득, 취미생활, 상호소통 등 모든 일상의 시작이 스마트폰에서 시작하여 스마트폰으로 종료된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분야가 독서문화이다.

스마트폰은 사람을 지적인 주체대신 피동적 객체로 만든다. 10여년 전만하여도 여름휴가 기간중 조용히 책 한권 읽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인류의 문명사에서 지식의 전수는 개인의 경험과 기억력에서, 글자의 발명과 독서로, 그리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다.

문자를 발명하기 이전 과거 원시 씨족 집단은 경험이 풍부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종족의 지식인, 현자(賢者)의 역할을 하였다.

요즈음 세계 공통적으로 노인들의 가치를 경시하는 현상은 아마도 스마트폰의 비약적 발전에 일부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지식혁명의 계기가 되는 최초의 글자 발명은 이라크의 티그리스강 하류에 위치한 수메르 문명의 쐐기글자이며, 기원전 30세기~40세기로 추정된다.

우르, 우르크 등 수메르 도시국가 문명은 날짜 단위를 7일로 구성된 1주일, 1일 시간의 12진법, 한 시간 구분의 60진법 등 곳곳에 남아있다. 수메르 문명의 1주일 제도에서 유태교의 구약성경에서 토요일에 예배와 휴식을 취하는 안식일 제도로 발전한다.

안식일제도는 기독교로 전수되고,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한 서기 313년 기독교의 로마제국 국교인정, 서기 325년에 토요일 안식일을 현재처럼 일요일 안식일로 변경하여 오늘날 인류 전체의 휴일로 되었다.

서구 문명에서 안식일 외에 근로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여름휴가의 보편화는 1930년대 프랑스의 노사협상에 의한 노동자의 유급 바캉스 제도에 기원한다.

20세기 중후반 전세계 모든 근로자에게 유급 여름휴가가 확대되었고, 우리도 1970년대 중반이후 보편화 되었다.

금년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개인들의 여름휴가 분산과 인구밀집 지역을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 기간 중 잠깐이라도 스마트폰에 의존된 포노 사피엔스 인간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인간으로 돌아가 가족 전체가 책과 함께 보내는 정신적 휴식과 상상력의 재충전을 제안한다.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한 달에 한권씩 책읽기를 권장하고, 책을 읽은 학생에게 작은 테스트를 거친 후 2달러씩 상금을 주는 제도를 시행했다고 한다.

필자도 아이들의 초등학교 시절 독서숙제를 주고 용돈을 주었던 기억이 있다.
현재 세법은 근로자의 도서구입과 신문구독 비용에 대한 소득세 공제를 적용하고, 기업의 선물용 도서 구입에 대해 문화접대비 등 세금 인센티브를 허용하고 있다.

평소 책을 멀리 하던 사람이 갑자기 대형서점에 가면 무슨 책을 사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독서와 책 선택이 어렵다. 각 분야의 전문화 추세에 따라 ‘독서상담사’의 양성, 초중등 학교의 독서수업 확대가 필요하다.

전략적 독서를 위한 사회인들의 독서클럽, 토론회 활동이 증가하고, 대학에서 CEO과정 독서 강좌도 증가하고 있다.

국민전체의 높은 지적수준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성인, 청소년, 10대초반, 유치원생 등 각 연령과 관심에 따른 전문화된 독서상담사의 조언, 각종 독서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과 세금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

물론 이념교육으로 악용되지 아니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자녀교육으로 소문난 유태인의 가정교육은 유아기부터 책읽기와 책선물이 특징이다.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학 합격자의 20~40%,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의 40%가 유태인이라는 점은 청소년기의 독서습관에 따른 창의력, 상상력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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