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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현 의원, 행감에서 눈물 흘린 이유는? |
공립어린이집‘아동학대’관련 질의에서 감정 북받쳐 질의 내내 울먹여
피해 학부모들, 보령에서 더구나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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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승현 의원 |
지난달 29일부터 행정사무감사(위원장 김정훈, 이하 행감)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보령시의회 개원 후 처음으로 의원이 눈물 속에서 질의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행감 3일차 사회복지과 소관 행감에서 권승현 의원은 지난 8월 발생한 공립동대센트럴어린이집 ‘아동학대’ 관련 질의에서 피해 아동들과 학부모들의 상태와 입장을 전달하는 과정에 감정이 북받치듯 눈물로 질의를 이어가면서 잠시나마 행감장은 적막감이 맴돌았다.
질의에서 권승현 의원은 “아동학대에 대한 보령시의 대처에서 초기에 미흡하고 아쉬운 점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한 질타 보다는 현재 피해 아동들과 학부모들의 상황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전하고자 한다.”면서 피해아동 학부모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먼저 권 의원은 “얼마 전 경찰서에서 46일간의 CCTV 분석이 완료되었고, 10명의 아이들 중에서 8명의 피해가 확인됐다. 경찰서에서 학대로 인정돼 확인 해 준 피해 건 수는 46일간 약 80건이고 가해 교사는 임시원장을 제외한 보육교사 3명 전원이며, 피해 아동들의 연령은 0세에서 2세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CCTV를 확인한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말은 아이들은 그곳에서 아이가 아닌,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었다”면서 “이 사안은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피해 학부모들이 확인한 내용 중에 몇 가지만 말 하겠다”며 감정에 목이 메이며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계속 질의에 나선 권 의원은 “아이들을 옮기면서 안아 올리지 않고, 대부분 팔을 잡아 올려서 옮겼다. 이에 팔이 빠졌는데도 울지도 못하고, 종일 구석에 앉아 있던 아이를 보며, 어린이집 분위기가 어땠을지 짐작이 간다”며, 한 아이 학부모의 말을 전했다.
또한 CCTV로 확인한 46일 동안 39건의 피해 사실이 확인된 아이도 있었으며, 해당 아이의 어머니는 “그 장면을 보면, 아이를 볼 때마다 울거나 아이에게 안 좋은 정서가 전달될 것이 두려워 직접 확인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 의원은 “다른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가해행위는 주로 낮잠을 재우는 시간에 일어났고, 잠들지 않는 아이들을 이불 위에 앉힌 채로 이불을 들어 올려 아이가 넘어지고 벽에 부딪히고, 베개에 눕히며 이마를 밀치는 행위, 뺨, 턱, 뒤통수에 손을 대는 행위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사건 발생 초기에 적절한 대응이 아쉬웠다”고 토로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피해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이 같은 사건이 보령에서, 더구나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혹시 모를 피해 상황이 있을 때의 대응에 대한 정확한 매뉴얼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권승현 의원은 “어린이집에 대한 부서의 관리·감독과 모니터링단의 운영에 있어서 형식적이 아닌 불시에 찾아가서 점검하고, 점검한 사항에 대한 개선사항을 확인하는 단계까지 체계화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국공립어린이집이기에 보령시의 책임성도 더욱 크다고 생각 한다”면서 앞으로 세심한 대처를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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