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지 어업인들에게 다소 힘이 되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08, 2009년 이들 어업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원된 특별 영어자금의 상환시기가 금년 3~4월에서 1년 더 연장된 것이다.

이는 유류피해지역에 보상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아 1차 상환기간을 연장 조치한 바 있으나, 피해 보상이 극히 저조해 특별영어자금 상환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수차례 특별영어자금 상환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해 상환기간 추가 연장 조치의 결과를 얻어냈다.

이번 특별영어자금 상환기간 연장조치로 보령 231건 25억 9,300만원, 서천 85건 10억 6,500만원을 포함해 총 919건 144억 7,200만원에 대한 상환기간 연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내 유류피해지역 어업인들에게 지원된 특별영어자금은 2008년과 2009년을 합해 총 213억원(전남, 전북 포함 250억원)이며, 해당 지구별 수협을 통해 지원됐다.

금번 특별영어자금 상환기간 연장은 대출금리는 3%로 변동이 없으나, 상환조건은 상환기간 내 대출금액의 20% 상환시 잔액에 대하여만 기간이 연장돼, 현재 미상환된 144억여원 정도에 대해 연장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관내 수산관련 유관기관 및 어업인 단체 등에게 특별영어자금 상환기간 연장에 필요한 사항을 조치해 대상어업인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도ㆍ홍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 “유류피해지역에 지원된 특별영어자금 상환시기가 도래되고 피해 어업인들에게 현재까지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2중고를 겪고 있는 중에 영어자금 상환기간 연장조치는 실의에 빠진 어업인들에게 큰 힘이 돼 어업활동에 전념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