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서(서장 남병근)는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도 등 전국을 무대로 주차된 승용차량을 파손하고 62회에 걸쳐 현금 1억 6천만원 상당을 절취한 전문 절도단을 검거(구속 3명)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9일 보령시 동대동 소재 포시즌 찜질방 주차장에서 피해자 황모씨(만54세)가 주차시켜 놓은 승용차량의 조수석 키박스를 드라이버로 파손하고 가방을 절취한 중국인 전문절도단 정모씨(만21세, 귀화중국인) 등 3명을 현행범으로 검거 구속했다.

피의자 정모씨등 3명은 중국 조선족으로 귀화 또는 불법체류하면서 일정한 주거가 없는 자들로 중국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나 천안 시내에 원룸을 구해 동숙하면서 주모자로부터 일당을 받고 차량운전자, 망을 보는 자, 행동대원 등의 역할분담을 하기로 범행을 모의 한 후, 대포차량을 이용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도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주로 찜질방, 식당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량을 대상으로 저녁 6시 이후에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령경찰서에서는 "달아난 공범 1명과 범행에 이용된 차량을 추적하는 한편 지난해 3월에도 빌라등 빈집털이 중국인 절도단 2명을 검거하여 구속시킨 사실이 있다"고 전하며 "최근들어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불법체류하면서 절도 등 손쉽게 돈을 벌기 위해 금전과 관련된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보령 관내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하여는 끝까지 추적하여 검거하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 등 시민과 경찰이 협력치안이 필요하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경찰에 신속히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