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의 또 다른 흔한 원인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입니다. 무릎은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 그리고 무릎뼈로 구성 되어 있으며 넓적다리뼈 와 정강이 뼈 사이에 반월상 연골판이 위치합니다.

반월상 연골판은 한쪽 무릎에 내측과 외측 반월상 연골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된 작용은 무릎 관절 연골의 보호 작용입니다. 반월상 연골판은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파열될 수 있으며 연골판 파열의 증상은 무릎이 붓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을 호소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무릎이 부으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이 때 반월상 연골판 파열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진찰 소견상 반월상 연골판의 파열이 의심되면 MRI 촬영으로 확인하여 최종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약물치료는 반월상 연골판의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됩니다.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호전 되지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연골판의 파손 부위만 절제하는 절제술과 파열된 부위를 가는 특수 실로 꿰매주는 봉합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봉합술은 연골판 파열환자 모두에서 시행할 수는 있는 것은 아니고 반월상 연골판 파열 환자중 약 10% 정도 환자에서 적응증이 됩니다.

수술후 회복은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다음 날부터 걸을 수 있으며 비교적 회복이 빠릅니다. 반월상 연골판 봉합술은 반월상 연골판의 크기가 파열 전 상태와 거의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 있으며 연골의 기능도 거의 100%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능적이 면에서는 장점이 있으나 봉합후 회복기간은 다소 길어집니다.

수술은 모든 경우에 관절경을 사용하여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상처가 최소화 될 수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판의 파열의 정도가 심하여 반월상 연골판 아전 절세술이나 전절제술( 파열의 정도가 심하여 한쪽 반월상 연골판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는 새로운 반월상 연골판을 이식해주는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예방법은 과도하게 무릎을 쪼그려 앉는 자세를 삼가하고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발생하면 진찰을 받아 조기에 치료 하는 것이 병을 악화시키지 않는 좋은 방법입니다.

/보령연세병원 정형외과 이세영 원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