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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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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상
한내문학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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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척이 드문
하늘이 호수이며 호수가 하늘이라
달도 별도 외박하는 날이 잦으니
구름의 탓도 있으리라
에메랄드 보석으로 채워진 호수
호수에 빠져버린 나는
적막까지 잠들어 외로우니
고요함에 부대낀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시름에 젖어든다
선녀들의 속삭이는 소리
둑길을 걷는 고라니 모녀
황홀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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