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승 도의원

충남도내 의료원의 친절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의회 장기승 의원(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의료원을 찾는 환자들에 대한 직원들의 친절도 제고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이는 소소한 것 같지만 매우 중요하고 나아가 경영개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강력한 혁신의지를 갖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가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10일까지(10일간) 충남도가 주관하고 ‘주부클럽’, ‘주부교실’, ‘새마을부녀회’ 3개 소비자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도내 4개 의료원의 고객 맞이, 업무처리, 응대태도 등 6개 항목에 대한 친절도 평가에서 서산의료원이 100점 만점 기준 84.3점으로 가장 높고, 천안, 공주, 홍성의료원은 60점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의료원에서는 친절도 제고를 위해 지난 5월 13일 도내 의료원장이 충남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친절한 도민병원’ 선언을 하는 등 친절도 향상을 위해 여러 가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환자나 가족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의료원 시설물 배치나 청결관계도 좀더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한 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은 주민은 주사를 맞기 위해 주사실에 갔으나 응급실과 붙어있어 주사를 맞는 동안 응급환자들의 고통소리 때문에 불안한 가운데 치료를 받았으며, 수술실은 너무 불결해 치료가 제대로 될지 걱정이 앞섰다고 토로했다.
장 의원은 의료원 1일 명예원장 체험을 통해 직원들의 노고는 잘 알고 있지만 “평가결과 최고점수가 80점대, 나머지 3개소가 60점대라면 민선5기 충남도정의 혁신의지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주민참여위원회 운영이나 친절한 병원 만들기 선포식처럼 형식적인 노력보다는 확고한 혁신마인드를 갖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의료서비스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이는 비단 의료원뿐만 아니라 충남도 산하 다른 기관들도 경영혁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