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감사를 시작하기 전에 행감 소관부서 실.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영길 자치행정국장이 대표로 최은순 위원장에게 성실하게 행감에 임할 것을 선서 하고 있다.

보령시의회가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2013년 행정감사(이하 행감, 위원장 최은순 의원) 첫날부터 집행부에 대한 날선 질의로 눈길을 끌고 있다.

행감 첫 날인 26일 기획감사실을 시작으로 행감에 나선 시의원들은 점심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주요현안과 주요사업에 대한 지적과 질책이 이어졌다.

이날 기획감사실 행감에서는 편삼범 의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의원들은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에 대한 집행과 관리소홀을 지적해 매년 발생하는 보조금정산 , 관리부실, 집행지침을 위반한 사례 근절 등 사회단체의 철저 관리를 주문했다.

또한 박금순 의원을 포함한 의원들은 보령시와 자매결연 도시(국내,외)와 관련해 상호 도시간 내방과 방문이 전무한 도시와 국가에 대해 실효성을 따지면서 일부 도시와의 자매결연 재조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효열의원은 올해 보령시 읍면동 자체감사결과 지난해 보다 징계건수와 재정상회수 금액이 증가한 이유와 대책을 물었다.

행감 제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자체징계 건수는 1건 이었으나 올해는 6건으로 늘었으며 재정상 회수금액도 2300여만원에서 6600여만원으로 3배가량 금액이 증가했다.

박영진 의원은 지난해 시 재정자립도가 20.6%와 올해 19.7%의 낮은 자립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물으며,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계획을 세운적이 있느냐고 지적하며 재정자립도가 20%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충남도 타 시군과 비교자료를 요청했다.

또한 의원들은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방문에 대한 실적이 무엇인지 따져 묻기도 했다.

이외에도 1개면 1특화 사업 추진과 관련해 아이디어 사업 발굴미비와 많은 농가들이 참여해 근본적인 소득사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오후에 속개된 문화공보실 행감에서 박상배의원은 일회성 행사에 대한 제도 개선과 시민들이 피부에 느낄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점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진 행감에서 의원들은 일정에 따라 총무과와 안전재난과 소관부서에 대한 질의를 끝으로 첫날 행감을 마무리 했다.

한편 최은순 행감 위원장은 “ 민선5기 집행부에 대한 행감이 이번이 마지막이라 의원들의 열의가 어느때보다 높다” 며 “ 행감 마지막 날까지 집행부 견제에 대한 의원들 본연의 모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감 첫날 대상인 일부 실.과장들은 예년과 다른 의원들의 집요한 질문에 대해 진땀을 흘리는 모습도 엿 볼 수 있는 가운데 남은 일정동안 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