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순 위원장

보령시가 여름철 피서객 안전을 위해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관내 해수욕장에서 그동안 운영해 온 인명구조용 수상오토바이(이하 제트스키)가 수년간 불법으로 운행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안전재난과 행정감사에서 최은순 의원은 인명구조장비 보유 및 배치현황과 관련해 현재 보령시가 보유한 제트스키 7대 모두가 레져 등록도 하지 않고 무등록 불법 운영되고 있는 사실을 질타했다.
또한 시는 피서객 인명구조용 제트스키 운행에 있어 필수인 안전 검사 불이행, 장비에 운용에 따른 책임보험까지도 미가입해 총체적 부실운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제트스키를 사용했던 일부 안전 요원들은 레져운행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장비를 사용 한것으로 알려져 시의 안일한 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더욱 심각한 것은 수년간 운영된 인명구조용 제트스키 관리에 따른 제반서류나 등록현황도 전무한 실정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제트스키와 다목적운반차 등 인명구조장비를 사용하는 기관.단체 안전요원들의 전문성 부족과 잦은 운전자 교체로 인한 기기 고장도 심해 올해 긴급 수리비용 2천만의 예산이 소요되기도 했다.

불법 제트스키 운영을 지적한 최은순 의원은 “보령시가 먼저 불법운행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지적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안전운행에 있어 만전을 기하라”라고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에 대해 안전재난과 김영천 과장은 “제트스키 운영을 여름철 3개월간 운영을 하다보니 해당 보험회사의 기피와 기기 관리에 문제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관련 제반사항 준수를 위해 절차를 하는 중이며 내년 초순까지는 미비점을 완벽히 보완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한편 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수상오토바이(제트스키)는 태안 해양경찰 1대, 여름소방서 1대, 적십자인명구조대 1대, 해양구조협회 2대, 특전동지회 2대 총 7대가 여름철 피석객의 안전을 위해 대천해수욕장과 용두해수욕장에서 운영된 바 있으며,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지난 여름 7월과 8월 두 명의 고등학생이 수영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