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7일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이인화 충남도지사권한대행, 학부모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Wee스쿨(충무학교)의 개교식을 가졌다.

충남 Wee스쿨은 전국 최초로 학업중단 등 고위기 학생을 상담ㆍ치유하는 기숙형 인성교육기관으로 올해 1학기에는 중학교 남학생 30여명(학업중단 위기학생과 중도탈락 청소년), 2학기에는 중학교 여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교과학습과 이동식 체험학습 등 맞춤형 인성교육을 실시해 바른 인성을 함양시킬 예정이다.

교과활동은 공통교과 외에 미술치료, 음악치료, 원예치료 등의 영역에서 외부 전문강사가 수업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의 마음 깊은 곳에 내재되어 있는 갈등을 해소해 주기 위해 노력한다.

재량활동은 전문상담교사에 의한 심성계발 프로그램으로 저하된 학생들의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켜 줄 것이며, 청소년지도사가 중심이 되는 동아리활동(비보이댄스, POP글씨쓰기, 악기연주 등)은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의 전문기관과 함께하는 진로탐색활동은 미래의 꿈에 대한 설계와 도전이 함께 이뤄져 목표를 향한 이들의 노력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특별활동은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제주도, 울릉도, 백제문화(공주, 부여)탐방, 해외이동학습 등이 이뤄져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돼 산지식으로 내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학기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원적교로 돌아가 생활하게 되며, 학교와 지역의 Wee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게 된다.

개교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들이 그 동안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많이 방황해 무척 안타까웠는데 여기서 새로운 꿈을 찾고 멋진 인생을 다시 시작할 것 같다’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충남 Wee스쿨은 국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Wee프로젝트(학교안전통합시스템)에 의거 90억원(충남교육청 30억원, 교과부 30억원, 충남도 30억원)의 예산으로 1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4일부터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이 입교해 현재 5주차의 교육 활동을 하고 있어 학교 교육의 최후의 보루로서 교육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