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박용조 회장권한대행)는 최근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표시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ㆍ통과시킴에 따라 전국 초ㆍ중ㆍ고 학생들에게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재인식시키고, 일본의 역사왜곡과 대한민국 영토 침탈행위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12일부터 30일까지 ‘2010 독도 지키기 특별수업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특별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2008년도에 이어 또 다시 이처럼 전국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수업을 실시하는 배경에는 일본이 2008년 7월,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한 데 이어, 지난 달 30일, 일본정부가 독도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검정ㆍ통과시키는 등 대한민국 고유영토인 독도 침탈행위가 심화되는 상황을 감안,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에게 정확한 역사 및 현실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한국교총은 학교급별로 제작된 교수ㆍ학습과정안을 홈페이지에 탑재해 학교현장에서 참고ㆍ활용토록 했으며, 각 급 학교는 교수ㆍ학습과정안을 참고로 학교 여건과 실정에 맞게 수업시간, 방식 및 내용 등을 자율적으로 정해 수업을 실시하게 된다.

특별수업의 실시 근거는 시ㆍ도교육청 별 교육과정운영지침에 의거, 학교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별(계기)교육 등을 실시하고자 할 경우, 학년 및 전체 교사 협의회를 통해, 교수ㆍ학습과정안을 작성한 후 학교장의 승인을 거쳐 실시토록 돼 있다.

특별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교총 김재철 현장교육지원국장은 “일선 학교 교장선생님과 선생님께서 이런 취지를 이해해 특별수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전국의 학교장 및 교사에게 요청했다.

한편, 한국교총은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오는 6～7월 경에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향후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 등의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특별수업을 실시하는 한편, 올 해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전국 초ㆍ중ㆍ고 선생님 중 30여명을 선발해 독도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사이트 △www.dokdo.go.kr(사이버독도) △www.dokdomuseum.go.kr(독도박물관) △www.dokdohistory.com(사이버독도역사관) △www.dokdoinkorea.com(독도연구보존협회)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