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서장 손정호)는 최근 심한 일교차로 해안지역에 바다안개(이하 해무)가 자주 발생하여,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이 고립되는 사고방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다.

해무란 따뜻한 해면의 공기가 찬 해면으로 이동할 때 해면 부근의 공기가 냉각되어 생기는 안개를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4~10월에 주로 나타나고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 3월 31일 밤11시경 김모씨는 썰물이 되자 신흑동 강당마을 앞 갯벌에서 조개를 줍기 위해 바다에 나갔으나 해무가 심해 길을 잃고 119에 신고하여 구조됐다.

이렇게 보령지역 해무로 인해 방향을 잃고 구조요청을 하는 경우는 매년 평균 10~15건 정도로 발생하며, 사망자도 종종 발생한다.

이에 소방서는 해무가 심할 때 해안 갯벌 지역에 기동순찰을 실시하여 해무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해무에 대한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안전사고를 당하는 시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해무가 심할 때에는 갯벌에 가는 것을 금하고, 해무가 없더라도 지역민에게 물때시간을 확인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