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 보존가치 높은 외연열도 일부무인도서가 관계기관의 떠넘기기식 행정으로 야생염소로 인한 자연생태계 파괴가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무인도서는 자연경관이나 생태계 보호 등을 위해 야생염소를 방목할 수 없으나, 보령시는 십여 년 년째 야생염소 방목을 묵인하고 있어 탁상행정이 자연생태계 파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염소 불법방목으로 도서생태가 위협받고 있는 오천면 외연열도의 부속도서‘황도’는 지리적 환경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섬이다.

하지만 외연열도 일부 도서는 자연·환경적 보존기치가 높아 환경부에서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특정도서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나, 황도는 특정도서에서 제외돼 이 틈을 노린 주민이 십여 년 전 염소를 방목해 개체수가 크게 늘며 자연을 심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무인도서의 가축방목은 자연생태계보호를 위해 철저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으나, 황도에 불법방목 되고 있는 염소는 관계부서 간 업무상 이유로 서로 떠넘기기 행정으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도서생태계 훼손에 한몫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황도에 방목중인 야생염소는 수년전 절도 등의 문제가 발생해 사법처리과정에서 주인이 소유권을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현재까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떠넘기기 행정으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봐주기 식 행정이 특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적이다.

이처럼 특혜논란은 보령시 부속도서 중 특정도서를 제외한 도서 중 유일하게 황도만 야생염소가 방목이 이뤄지고 있으나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외연도상록수림 보호를 위해 시가 야생염소 포획을 승인했으나, 이 기회를 틈타 합법을 가장해 황도 야생염소를 포획하고 신고했으나, 행정당국은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시행정공백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외연열도는 보령8경에 들만큼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희귀 동식물이 많아 보호가치가 높은 섬들이 많다”며 “황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행정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악용 야생염소를 방목하는 것은 무인도를 더욱 황폐화시키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