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일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시장후보자와 비례대표를 제외한 도의원과 시의원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김태흠 한나라당 보령ㆍ서천당협위원장은 8일 간담회를 통해 한나라당 예비후보자의 공천과정과 그동안의 경위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먼저 당협위원장으로 많은 고민을 하면서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천을 실현하기위해 핵심당직자로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를 구성하고 원칙과 규정 등을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보자를 심사하고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공심위의 역할로 시의원 공천자로 △가선거구에 편삼범, 박상모, 이용렬 후보 △나선거구 임대식 후보 △다선거구 김원규, 박상배 후보 △라선거구 김충수,김종학,김향희 후보를 당협에서 추천해 도당에서 공천자로 결정했으며, 최고위원회의 추인만을 남겨놓은 상태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도의원후보로는 신재원 고문을 설득하고 설득해 북부선거구(보령1)로 추천. 도당 공심위에서 확정됐으며, 백낙구, 김지덕 예비후보가 공천 신청한 남부선거구(보령2)에서는 두 후보자간 협의(타당후보자와의 여론조사, 본지 4월5일자 2면 보도)로 정한 방식과 결과에 따라 김지덕 후보를 도당공심위로 추천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후보공천과 관련해서는 김기호 예비후보는 당원경선을 원하고 있고, 신준희 시장은 당원경선보다는 도당 공심위의 원칙에 따른다는 입장으로 공천자를 확정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6.2선거“정당간 유불리 선거 아닌 후보자간 인물전 될 것”

그러면서 김위원장은 “도당공심위의 경선방침은 당원경선을 원치 않고 여론80%, 면접20%로) 공천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두후보자의 경선방법에 대해서는 도당공심위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는 “선출직공천이 끝나면 이뤄질 것이다”면서 “현재 5명이 서류를 접수했으며, 면접을 거쳐 도당공심위로 추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공천 확정자를 밝히면서 김태흠 위원장은 “이번선거 공천과정에서 몸무게가 4kg이나 줄었다”며 “시당에서의 공심위구성은 전국적으로 최초일 것”이라고 말해 이번 후보자의 공천에 있어 공정성 있는 과정으로 공천이 확정 됐음을 시사했다.  

한편 남부도의원 공천과 관련, 김-백 두 후보가 합의하고 서명한 방법으로 타당후보자와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지덕 후보가 타당후보자보다 8.9%이상(두후보자가 약속한 수치)보다 훨씬 많은 여론조사차이를 보였기에 백낙구 후보도 김 후보를 남부도의원 후보로 결정한 당협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백낙구 도의원은 지난9일 동대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4년간의 의정활동에대해 유권자에게 당당하게 심판을 받겠다”고 밝히고 있어 남부도의원 선거판도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정당간 지지도를 묻는 질문은 없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7%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선거는 정당간 유불리 선거보다는 후보자간 인물을 보고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