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비뇨기과 박홍만 원장

여성의 나이가 주름살에서 온다면 남성의 나이는 화장실에서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젊었을 때와 달리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가늘어지는 소변줄기는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나이가 들어감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전립선이라는 장기의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 인데 이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쪽에 붙어있는 20g 정도의 호두알 크기의 분비샘입니다.

주로 사정과 발기, 그리고 배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소변과 정액의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배뇨는 물론 성생활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전립선 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고 위험한것이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요도를 둘러싼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을 보기 힘들어지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소변줄기가 가늘어 지고, 소변을 보는 중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뚝 끊기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으로 전립선질환에서 흔한 것이 전립선염인데 이 전립선염은 일반적으로 요도의 세균이 전립선으로 침투해 생기는 병으로 갑작스런 오한과 배뇨시 통증 등의 증상을 수반합니다. 대부분 중증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고 위급한 경우 입원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립선암은 그 발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물성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주로 하는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전립선암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최근 연구결과 나타났습니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전립선 절제술등의 많은 시간과 고통이 따르는 치료 방법이 유행하였으나 40년이 지난 지금 간편하고 부작용 최소화, 경제적 요인 등이 우선시되어 발달했기 때문에 환자분들은 가까운 비뇨기과에 방문하여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보령연세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