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각 실·국·원장이 ‘일 잘하는 지방정부’ 구현을 위한 ‘도민과의 약속’을 공표했다.
도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송석두 행정부지사, 이상선 자체평가위원장, 권선필 특보, 실·국·원장, 과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직무성과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직무성과 계약은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한 근무평정과 성과연봉 지급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체결한 뒤 평가하는 제도로, 대상은 모두 101명이며, 이번에는 실·국·원장 16명이 우선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은 각 실·국·원장이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약과제를 보고하고, 질의응답을 가진 뒤, 도민과의 약속서와 직무성과 계약서에 안희정 지사와 송석두 행정부지사, 해당 실·국·원장이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실·국·원장이 체결한 직무성과 계약을 보면, 이윤선 홍보협력관은 ▲도정 주요시책 기획홍보 강화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지역방송 인프라’ 확충 총력 등 4개 과제를, 윤영우 여성가족정책관은 ▲가족 지원 서비스 강화로 건강한 가정 만들기 등 4개 과제를, 남궁영 기획관리실장은 ▲서해권 중심지역으로서의 도정 비전 정립 ▲도민 참여예산제 정착 ▲도정과 연계한 사회적 경제 육성 등 5개 과제를 제시했다.
또, 이필영 경제통상실장은 ▲환황해권 시대를 선도하는 산업육성 ▲무역 규모 1,000억달러 달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기업 유치 등 4건, 김갑연 안전자치행정국장은 ▲도·시군 기능 재정립 ▲재역재난의 실효적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 5건, 박정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민 문화향유권 신장 등 4건, 김돈곤 농정국장은 ▲생산, 유통, 소비, 정주 등 지역혁신모델 개발 등 3건을 약속했다.
김현규 복지보건국장은 ▲출산율 향상 및 행복한 노후생활 지원 등 4건, 채호규 환경녹지국장은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등 4건, 이현우 건설교통국장은 ▲서해안 중심의 광역교통망 확충 등 3건, 조한중 해양수산국장은 ▲해양·항만 시설 확충 등 4건을 추진과제로 내놨다.
이와 함께 공범석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은 ▲내포신도시 조성 사업 차질없는 추진 등 3건, 김영수 농업기술원장은 ▲지역 주요작물의 충남 적용 우량 품종 개발·보급 등 3건, 정효영 공무원교육원장은 ▲교육운영시스템 개선 등 3건, 김종인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이 안심하는 깨끗하고 건강한 물 관리 등 3건, 장영수 감사위원장은 ▲강도 높은 청렴 대책 추진으로 청렴도 향상 등 3건을 추진과제로 제출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직무성과 계약 체결은 일을 통해 자신은 물론 도민 모두가 행복해지고, 행정 품질을 더 높이자는 취지”라며 “법과 제도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우리 사회에서 존중과 수용을 전제로 한 행정체제를 구축토록 하자”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각 실·국·원장의 도민과의 약속서와 직무성과 계약서 원본을 도청 1층 로비에 전시하고, 성과 계약 세부 내용은 도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에게 공개한다.
한편, 도는 지난해 2월 ‘도민과의 약속식’을 갖고 실·국·원장과 실·과장 97명과 284개 과제에 대한 직무성과 계약을 체결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평가를 통해 상위 등급을 받은 간부 공무원에 대해서는 승진과 높은 성과연봉으로 우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