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인)은 최근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을 맞아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3가지 개인위생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절별 전국통계를 보면 연중 식중독 발생 환자의 38%가 요즘과 같은 봄철(4~6월)에 집중됐고, 이 시기 식중독 환자의 대부분이 세균성 식중독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봄철 세균성 식중독 환자가 많은 이유가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야외활동이 잦아지고 이에 따라 도시락을 이용하는 횟수도 증가할 뿐만 아니라 따뜻한 날씨 탓에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봄철에는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의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 사고가 빈번해 지기도 한다.이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은‘씻고 먹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개인위생 3가지 원칙만 잘 지켜도 식중독 사고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봄나들이 철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식중독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며 “세 가지 원칙만 잘 지켜도 식중독 사고가 없는 즐거운 봄철 나들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3원칙-
첫째, 씻고 먹자!
음식 섭취 전 손 씻기와 야채 등 생식을 할 때 이를 깨끗이 씻는 것을 말한다. 특히 수돗물 등 흐르는 물에 손을 잘만 씻어도 85% 이상의 세균 제거 효과가 있고, 비눗물로 이용할 경우는 95%이상의 제거 효과가 있다. 더구나 씻는 습관은 신종플루와 같은 감염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어 누구에게나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이다.
둘째, 익혀 먹자!
요즈음 같이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무심코 상한 음식을 그냥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야외 활동 중 차내에 두었던 도시락 등은 잘 살펴보고 먹고 조리가 가능한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셋째, 끓여 먹자!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특히 야외 활동을 위해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해 마시는 것이 안전하고 즐거운 일상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