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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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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덕 영
(사) 한내문학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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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속에
잠겨버린 생명들
가족들의 통곡소리
산천초목도 울고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다.
어느 생명인들
귀하지 않으리오. 만
피지 못한 꽃송이들조차
이렇게 지고 말다니
더욱 안타깝구나!
어쩌다 이런 일이.......
가슴이 메어온다.
모래위에 지은
겉만 화려한 누각인가?
우리는 지금껏
허상의 신기루만을 쫓아
살지는 안했는지?
오늘의 자화상을 본다.
총체적 부실?
어느 한군데도
정상적인 데가 없다.
오! 진정 이것이
오늘의 현실인가?
자세히 살펴보면
어찌 이것뿐이겠는가?
그 많은 명수의 원통한 참변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정말 우리는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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