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성(사진 왼쪽)씨가 20일 오전 9시 한내여중을 찾아 권창순 교장에게 저소득 가정 학생 석식비 지원을 위한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한내여중에 온정의 손길이 찾아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한내여자중학교(교장 권창순)는 20일 저소득 가정 학생 석식비 지원을 위해 써달라는 최재성씨로 부터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 받았다고 전했다.

한내여중은 그동안 오후8시30분까지 ‘공부벌레 학당’이라는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학당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석식을 제공해 왔지만 저소득 가정 학생들에겐 석식비가 적잖은 부담이 돼왔다.

중식은 국고보조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저소득 가정 학생들에게 지원이 이뤄졌지만 석식은 온전히 학생들이 책임을 져야 했다.

이에 최재성씨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저소득 가정 학생 석식비를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들고 학교를 찾은 것.

최재성 씨는 “밤늦게까지 미래를 위해 어려움을 묵묵히 참아내는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해 작은 도움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내여중은 최재성씨로부터 전달받은 장학금을 1년 동안 2명의 학생에게 석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