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23일 ‘책의 날’ 관련 정책논평을 통해 지난해 충남도의 도서관 운영에 지원예산이 ‘0원’으로 심각한 상태임을 지적했다.

민노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23일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책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공간마련은 국가와 자자체가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도서관과 관련된 충남도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다.”라며, “충남도의 작은 도서관 관련 현황을 보면, 우선 작년 지원 예산이 ‘0원’이었다. ‘예산’이 곧 ‘정책’이라고 한다면, 충남도의 도서관 정책은 전무한 것이며 심각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의 2009년 예산 중 도서관 예산에 책정돼있는 도서관운영 및 건립지원 예산 17억5천만원 중 도비는 단 한 푼도 책정돼 있지 않다. 마찬가지로 2008년, 2009년 작은 도서관으로 선정된 9개 도서관에 대해서도 국비와 시군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충남도에서는 도서관 정책에 예산을 책정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당은 “충남도는 먼저 도서관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치관부터 정립해야 한다.
국가차원에서는 이미 5년 전부터 작은도서관 운동을 국책 사업화해 전국의 마을마다 작은도서관이 설립되고, 나주, 고성, 마산, 순천, 익산, 신안 등 지자체가 나서서 작은도서관 조례제정까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작년에는 전북도에서 ‘전라북도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도서관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라며, “충남도는 적극적인 도서관 정책마련으로 도민의 문화의 질을 높여내고, 특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제의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