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지난 1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인정하는 제2기 전문병원 111개 기관을 발표했는데 충남지역은 1곳만 인정됨에 따라 대부분의 전문병원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시·도별 전문병원 숫자를 분석한 결과 서울 29개, 경기 19개, 대구 15개, 부산 12개, 인천 10개, 광주 6개, 전남·경북 4개, 대전·충북 3개, 경남 2개, 울산·충남·전북·제주 1개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전문병원 지정은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중소병원을 발굴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쉽게 접근토록 하여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을 완화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전문병원은 질환별로 관절·뇌혈관·대장항문·수지접합·심장·알코올·유방·척추·화상·한방중풍·한방척추 등에 대해 지정하고 있는데 충남지역은 천안에 있는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병원 1곳만 해당분야 진료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의료계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입원을 위해 5명 중 1명이 타 지역으로 이동한다”며 “전문병원 확충으로 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