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과 대전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정치개혁특위를 제안한데 대해 여야 정치권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선거구 재획정을 통해 국회원 선거구를 증설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를 위해 충남지역의 천안·아산시를 비롯해 대전시가 서로 협력해 선거구 증설을 위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대전2, 천안1, 아산1 등 총 5석를 확보해야 한다.

지역에서 인구대비 국회의원 수는 국비의 지원 규모나 중앙정치 차원에서 지역의 정치적 입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임으로 영·호남 구도의 고착화된 정치지형에서 충청권이 유달리 정치적 역차별을 겪어왔다.

특히, 지역의 국회의원의 숫자는 중앙으로부터 규모에 걸맞는 대접을 받게 된다.

따라서 선거구 재획정은 투표 가치의 평등성과 지역 대표성을 되찾는 일이며 영·호남 중심으로 기울어진 빗나간 정치를 바로잡는 일이므로 반드시 이번 특위에서 충청권의 선거구가 반드시 증설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대전시는 오랜 기간 선거구 증설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영·호남 중심의 뿌리 깊은 기득권과 정치권과 행정부, 대전시와 자치구 간의 이해관계 대립 및 시민들의 무관심 등으로 번번히 실패해 왔다.

어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 시민들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44%가 선거구 증설을 반대한 가운데 대전발전연구원이 가진 증설방안 연구보고회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론조성과 시민화합이 최우선임으로 선거구 증설의 당위성 확산을 위한 조치가 심각한 실정이다.

아울러 정치권 새판 짜기의 소용돌이에서 충청권의 집안싸움으로 번질 우려가 있는 상황에 놓여 있어 당장 인구 미달 지역인 부여·청양, 공주, 충북 보은·옥천·영동은 반발 가능성이 높아 충청권부터 뜻을 모으고 방안을 내놔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대선거구제 전환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석패율제인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거제도를 확 바꾸려는 논의가 정치권에서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다각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