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 외국인소유 토지면적이 10년 전보다 약 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1,521,84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0,368㎡(11.8%)가 증가했으며 2001년 262,956㎡보다 5.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령시 전체면적(568.93㎢)의 0.26%에 해당되며 외연도 면적 크기로 충남도에서 서산시, 천안시, 공주시, 태안군에 이어 5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0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1년 동안 502,541㎡로 59% 증가율을 보여 10년 기간 동안 증가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5년에는 227,173㎡, 2003년에는 118,0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인소유 토지 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2002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수도권에서의 용이한 접근성과 활발한 기업유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취득주체별로는 미국합작법인이 543,900㎡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교포 440,574㎡ ▲순수외국법인 306,609㎡ ▲기타교포 135,373㎡ ▲그 외 95,386㎡ 순이다

또 국적별로는 ▲미국 1,084,129㎡ ▲캐나다 133,850㎡ ▲일본 88,678㎡ ▲중국 5,349㎡ ▲기타209,836㎡로 집계됐다.

취득용도별로 살펴보면 ▲유류저장시설 533,075㎡ ▲기타(계속보유 등) 629,760㎡ ▲공장용지 293,425㎡ ▲상업용지 50,409 ▲주거용지 15,173㎡ 순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영보산업단지 토지보상을 비롯해 보령지역 투자 유치로 외국인 소유토지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계약(매매, 증여 등)에 의한 취득은 60일 이내, 계약 외(상속, 경매 등), 외국국적 취득 등 6월 이내에 거래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토지법에 의한 토지취득신고를 위반할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