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도내 공무원들이 지역공무원 및 지방기관 명칭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공론화 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이는 예로부터 지방이라는 명칭은 서울 이외 지역을 지칭하는 대명사로써 지방이‘중앙보다 저열하다’는 묵시적인 성향을 내포하고 있어 중앙?지방 상생을 위해 명칭부터 바꿔야 된다는 여론이다.

충남도내 소재한 중앙의 하부조직명칭에는‘충남지방경찰청’,‘대산지방해양수산청’등 대부분 지역의 명칭과 더불어 지방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공무원 직급을 보면 중앙부처 직원들은 행정주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지방행정주사처럼 반드시 지방의 수식어가 붙어 있다.

시의 한 공무원은“지방이라는 명칭이 직급 앞에 붙으면 본인 스스로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불편함 토로했다.

따라서 대부분 공무원들은 법체계상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공법인)를 나눈 것은 이해 하지만, 중앙부처 공무원과 월급산정이나 행정서비스 대상이 동일한 상황에서 시?도, 시?군?구 근무 공무원들의 지방 꼬리표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아산 거주 주민은“정부는 때마다 지방과의 상생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하지만, 최근의 각종 정책발표 내용은 변한 것이 없다”며 “인식의 기본적 변화를 위한 명칭 변경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정부정책을 보면 담배값 인상, 지방세 인하 발표, 유아 보육비 관련 대책 등 기관이나 공무원 명칭에‘지방’이라는 명칭을 삭제했듯이‘충청남도공무원’교육원’처럼‘충남경찰청’,‘대산해양수산청’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언론은 중앙의 일방적이고 사전 협의 없는 정책 시행에는 지방은 파트너로서의 능력이 모자란다는 인식이 전제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