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선 박사 (전)관세청장/삼성제약 대표

각자가 모두 자기집 주변에 예쁜 정원 가꾸기는 지역 주민 전체의 집값 상승을 가져오고, 범죄 발생도 줄어들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마음의 치유효과 등이 있다고 해외에서 많이 연구된 사실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협력하여 좋은 주변 환경을 만들면 주민 모두에게 경제적, 정신적, 사회적 혜택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삶의 질 향상사업의 일환으로 아름다운 주거공간 만들기를 제안합니다.

보령ㆍ서천등 농어촌 지역은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중산층과 노인층을 위한 여가시설이 빈약합니다. 주변에 공원도 적고, 주민들의 휴식공간도 미흡합니다. 향후 농촌지역은 고령인구가 도시보다 빠르게 급증하기 때문에 쾌적한 생활 공간의 제공이 복지 차원에서 더욱 절실히 요구됩니다.

부수적으로 아름다운 농어촌을 만들게 되면 대도시의 귀농인구 유인, 출향객 유치,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부수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농어촌 만들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을주변 임야, 개인 집 마당과 울타리, 마을 도로변에 가로수와 꽃을 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나무를 심어서 매혹적인 마을을 만드는 것은 수십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나기 때문입니다.

묘목이 큰 나무로 자라는데 최소 20년, 30년에서 50년, 100년이 소요됩니다. 당장 표시 나지 않는 미래 사업이고, 돈도 소요되는 사업입니다.

따라서 중산층의 생활의 질 향상 사업에 시장, 군수의 정책적 배려와 투자가 먼저 필요합니다. 예쁜 마을 가꾸기는 민간분야와 지역주민들도 적극 호응하도록 해야 합니다.

각 읍. 면별 향우회, 기업인 등도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해야 합니다. 지역 청년회의소, 단위농협 들도 "낭만의 꽃 길 가꾸기 10년 계획" 추진을 제안합니다.

각 마을도 자체적으로 이장, 부녀화장이 중심이 되어 각자의 임야, 마을 안길, 집 마당 등에 매년 나무심기 사업을 꾸준히 하는 겁니다.

마을의 모임인 대동계가 미래 후손을 위해 나무심기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령인구가 많은 농어촌에 나무심기와 꽃길 가꾸기는 미래 20년, 30년 후에 농어촌 지역의 귀중한 관광자원, 산림자원으로 가치를 할 것입니다.

소득 수준 3만불 시대는 감성의 시대입니다.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는 거의 해결되었습니다.

복지정책의 방향을 중산층과 고령자 세대의 건강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 향상 사업에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