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내여중 학생과 교사가 '신문찜'시간에 기사를 보며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정겨워보인다.

한내여자중학교(교장 권창순)는 매주 수요일 8교시를 이용하여 '신문찜' 시간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찜'이란 유익한 기사를 '찜(스크랩)'하고 맛있게 쪄서(밑줄긋기, 토론하기, 내 생각 펼치기)' 생각을 키우고 나아가 삶을 살 '찌운다'라는 의미이다.

이 시간에 학생들은 '나의 장래희망', '지구촌 이야기', '대중문화' 등 관심있는 주제를 정하여 관련기사를 NIE스크랩 북에 오려 붙이고 친구, 선생님과 함께 활발히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문읽기에 대한 부담과 편견을 버리고 학생들이 스스로의 진로탐색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사설노트에 사설을 스크랩하고 어려운 어휘의 뜻을 찾아 기록하고, 중심 문장을 찾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 친구들과 나눌 수 있게 해 학생들에게도 호응을 얻고있다.

2학년 이아현 학생은 “신문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세계 곳곳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만나며 상상력이 풍부해진다”고 전하며 “요즘엔 학교에 오면 재미있는 기사가 없나하고 교실 뒤에 비치된 신문을 떠들어보곤 한다”며 ‘신문찜’ 시간 운영에 만족감을 피력했다.

권창순 교장은 “입학사정관제와 서답형 문제 출제의 확대로 그 어느때보다 통합적 사고력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중학교 때부터 신문 읽는 습관을 길러 사회 문제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키우고,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을 스스로 터득하게 해야 한다” 강조하며 “신문찜 시간을 관련교과 수행평가와 연계하여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내여중의 신문찜 시간이 이처럼 원활히 운영되는 데는 보령시청 문화공보실과 보령교육청에서 지난 신문들을 적극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