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시골집 |
|
|
|
|
| |
 |
|
| ▲ 한내문학회원 박비호 |
시멘트 한 포 사서
부모님처럼 늙어버린
시골집 쥐구멍 막고
평상에 누워 풀벌레 우는소리 듣는다
가는귀 흐릿한 눈 때문에
옅어지는 아버지 얼굴에는
황혼의 아름다움조차 찾을 길 없고
똑같은 이야기 종일 되풀이하시는
어머니 말씀에 귀 기울여 보지만
마음은 삼년 전 결혼한 막내 동생에 가 있다
곱게 자라 더 큰사랑 찾아 갔건만
혼수부족 냉대에 눌려
얼굴에 짙은 그림자 드리운 막내 동생 생각에
갑자기 목이 메는데
이름을 알 수 없는 풀벌레가 큰소리로 운다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931995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