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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초, 우리고장 가뭄 해소를 위해 기우제 지내 |
| 청소면 신송리 고잠마을 당산 당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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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초등학교(교장 김지석)에서는 지난 6일 청소면 신송리 고잠마을 당산 당집을 방문하여 기우제(사진)를 지냈다.
이번 기우제는 본교 이상락 교사가 가뭄으로 고통 받는 시기에 기우제에 관심을 갖고 ‘내 고장 탐구 발표 대회’를 준비하던 중 우리고장 청소에도 기우제에 관한 기록이 있어 이를 토대로 청소 고잠마을 기우제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 기우제를 지내본 것이다.
기우제에는 고잠마을 노인회장, 이장, 청소면의용소방대장 등이 마을을 대표해 참여했고,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과 교사, 학생 10여명이 참여했다.
노인회장, 학생대표,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은 제물 주과포와 술 1잔을 차려 놓고 절을 올리고 술을 따르며 충분한 비를 내려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기우제 축문을 읽고, 제를 올린 후에는 짚에 불을 피워놓고 그 안에 오이를 던져 넣었다.
오이를 불 속에 던져 넣는 것은 오이의 습(濕)이 하늘로 올라가 비로 내리라는 의미와 피운 불이 잘 꺼지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수리시설이 발달하고, 큰 가뭄이 없어 60여년 전 마지막이었던 청소 고잠마을 기우제. 극심한 가뭄에 당장 마실 물을 걱정하는 요즘에 조그만 정성이나마 비를 내려달라는 학생들의 마음이 하늘에 닿아 충분한 비가 내려 보령댐과 여러 저수지들이 물로 가득차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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