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등산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증가하면서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범죄자는 낮과 밤을 가릴 것 없이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혼자보다는 여러명이 어우러져 등산을 즐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령경찰서는 지난 17일 보령시 죽정동 소재 봉황산 등산로 길을 혼자 걷고 있는 여성을 뒤따라가 강간을 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상해를 가한 보령시 동대동에 사는 김모(47세 무직)씨에 대해 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45분경 죽정동 소재 봉황산 정상에서 보령종합병원으로 향하는 길목 중간지점 등산로에서 혼자 등산을 하던 피해자 김씨(여, 47세,)가 혼자 지나가는 것을 보고 강간할 것을 마음먹고 약150미터 가량을 뒤쫓아간 후. 서로 실랑이 중 피해자를 뒤로 밀어 넘어트린 후 완강히 반항하자 미수에 그치고. 피해자에게 전치2주간의 상해를 가한 피의자 김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대석 수사과장은 “사건당일 피해자의 신고를 접한 후 강력팀 가용 인력을 총 동원 신속히 출동하여 일단 도주로를 차단한 후 등산로를 에워싸고 압박하여 범행 장소로부터 약200여미터 가량 떨어진 산속에 은신해있는 피의자를 발견 검거 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의자 K씨가 이전에도 강간치상 혐의로 복역한 사실이 있어 이같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등산로를 여성혼자 등산할 경우. 범행의 표적이 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여성혼자 등산하는 것보다 여러명이 함께 지양할 것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