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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들에게 책 읽어 줄 수 있어 마음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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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일 시장이 찾아가는 배움교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습자(어르신)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
학령기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한 2015 찾아가는 배움교실 수료식(사진)이 지난 11일 보령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가졌다.
이번 수료식에는 김동일 시장을 비롯해 학습자와 문해교육강사,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습자에 대한 수료식과 그간 학습자들이 갈고 닦은 학습 성과물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찾아가는 배움교실은 매주 2회씩 마을회관 등 교육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으로 사회ㆍ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책읽기, 쓰기, 발표회 등의 교육 과정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날 사회적인 환경,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거나 공부할 기회를 놓쳐 한글을 읽고 쓰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어르신들이 늦깎이 학생이 되어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큰 호응을 보여주고 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학사보고에 이어 수료자 165명에 대한 수료증 수여, 모범학습자 및 문해교육 강사에 대한 표창패 수여와 학습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배움교실을 수료한 주교면에 거주하는 이희우 할머니는 “어린 손자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 가장 창피하고 마음이 아팠었다” 며, “글을 배운지 불과 1년 남짓이지만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배웠고, 이제는 손자들에게 자랑스럽게 책을 읽어주기도 해 마음이 뿌듯하다” 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어린 시절 가정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이 늦깎이 배움을 통해 기쁨을 느끼고, 기초생활능력을 향상해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적극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성인문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문해교육사 38명을 양성했으며, 2012년 4월부터 찾아가는 배움교실을 운영하여 올해에는 찾아가는 배움교실 21개소와 초등학력 인정 과정 2개소 등 23개소를 운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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