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삼범 의원, "정당지배 벗어나야" 의장경선 출마 밝혀
(민) 성태용 의원, "시민 납득할 수 있는 공감대 우선 돼야"

제6대 보령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누가 전반기 의장으로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보령시의회 정원 12석 중 과반이 넘는 8석이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으로 보령시의회에 입성하면서 사실상 시의회를 장악하게 된 것. (한나라당 3석. 민주당1석)

때문에 제6대 보령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다수의석을 차지한 자유선진당 소속의원이 의장은 물론 3개 상임의원장까지 독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가운데 감투싸움으로 변질될 소지도 낳고 있다.

현재 의장으로 거론되는 의원으로는 다선원칙에 따라 선출된 전례와 다수의석을 무시할 수 없는 결과로 볼 때 자유선진당에서는 김경제 의원(3선, 천북)과 김정원 의원(2선, 웅천)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5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던 박영진 의원(3선, 대천2동)도 의장출마에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5대 후반기 부의장이었던 이창성 의원(2선, 청라)도 출마의사를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인 점을 감안 할 때 선진당에서 거론되는 4명이 의ㆍ부의장 자리를 놓고 당내에서의 사전 조율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선진당의 한 의원은“ 당 공천이 없을 때에는 출마의사가 있는 의원이 개인플레이를 하면서 마지막 2명이 압축돼 표를 많이 차지한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지만, 지금은 당이 있다 보니 당을 전체적으로 이끌 수 있으며, 안목 있고 통솔력이 있는 의원 중에서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6대 보령시의회 개원이 2주 이상 남았고 아직까지 당차원에서 논의된바 없지만 논의가 되면 의원들과의 조율시간은 충분하다. 먼저 당이 화합하고 내ㆍ외부적으로 튼튼한 조직력으로 모범을 보여준 의원이 선택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렇듯 제6대 시의회 보직을 놓고 선진당 의원들로 싹쓸이 양상이 보이는 가운데 한나라당 편삼범 의원(3선 오천)이 전반기 의장 출사표를 던졌다.

편 의원은 “제6대 의회는 지방자치를 역행하는 정당 지배에서 벗어나 시민의 뜻에 따라 자율성을 신장시키는 변화하는 의회가 되어 시민의 고충을 헤아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즉 시민을 위한 의회, 시민에 의한 의회, 시민이 참여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의장 출마의사를 밝혔다.

의장출마 경선 의사를 분명히 밝힌 편의원은 당을 떠나 개별적으로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외적으로는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민주당 소속의 성태용 의원(2선, 대천3동)도 의장단 구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성 의원은 “다수당 위주로 의장단을 구성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선진당에서 거론되는 의원 중에 시의회를 대표할 수 없는 인물(?)도 있다. 초선ㆍ재선이면 어떠한가! 반드시 인물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장출마의원을 놓고 다수의석인 선진당 내부의 조율이 있느니 하는데 당의 지시를 받는 조율이 되어선 안된다. 의원들 간 자율적인 의장단이 구성 될 수 있어야한다”면서 당의 내부조율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기본적으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고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되는 원구성이 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보령시의회는 내달 8일에 회의를 소집이며, 의장 부의장선거는 교황선출방식에 따른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하게 된다.

또 이날 선거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결정하게 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차 투표 최고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 양자 대결로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