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의회 편 삼 범 의원

보령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3선의원인 편삼범의원은 지난 8일 제6대 보령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선거에서 기권하는 등 집행부 구성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편의원은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 된 후 의장으로 선출된 김경제 의장이 정회를 선포했다. 보령시의회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은 편 의원에게 기권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물어보는 등 의장으로 선출된 김경제 의원보다도 편 의원의 기권표에 관심을 나타냈다.

편 의원은 기자들에게 “아무리 무기명 투표라 할지라도 최소한 의장에 출마하고자 한다면 출마소견을 먼저 밝혀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누가 의장에 출마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선거를 한다는 게 맞지 않는다 생각한다” 는 입장을 밝히며 기권표를 던진 이유를 말했다.

이어 그는 “소속 당을 떠나 3선 의원으로써 의장 출마를 밝혀왔다. 이에 의원 개개인에게 출마소견을 보냈지만, 어느 의원도 의장출마소견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물어보는 의원한명도 없었다”며, (이 같은 투표에 의한 의장단 구성이) “시민을 위한 의회인지, 감투를 쓰기위한 의회인지, (당의 눈치(?)를 보는) 소속정당을 위한 의회인지 모르겠다”며 의원들의 자질에도 문제가 있음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특히 편의원은 “소수당 의원이기때문인지는 몰라도 (의장단 구성에 당을 떠나) 단 한번도 협조요청이 없었다”면서 “이제는 시민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의원들이 자신보다는 시민을 위하고 시 집행부 견제를 위한 시의회로 변화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편의원은 “지금껏 전체 의원들 간 소통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앞으로 시민들의 복지를 위한 조례제정 등 많은 과제를 않고 있는데 (지금처럼) 다수의석수에 의한 의사 결정이 된다면 앞으로 의정활동에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제6대 보령시의회 3선 의원으로 의정경험과 경륜에서 앞서있는 편의원의 이 같은 돌출행동이 초선의원들에게 또한 동료의원들에게 얼마만큼의 효과로 작용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