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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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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택 (사)한내문학회원 |
가고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오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고 말하지 말자
이미 오지 않은 것은
벌써 가고 없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어쩌면 내가알던 목적지가
삶의 목적이 아니었음을 안후
엄습하는 고독한 두려움에
방향마저 상실당하고
너는 상실의 강을 건너
언저리 작은 풀밭에서
꼬리 잘린 도마뱀으로
길 잃은 삶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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