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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Wee스쿨, 충남교육의 희망을 보다

전국최초, 중도탈락 위기학생 기숙형 장기위탁교육 수료식

2010년 07월 20일 (화) 15:02:27

조광석 기자

ksym0517@hanmail.net

충남교육청은 지난 14일 학부모와 담임교사, 도교육청과 충남도 관계자, 협력기관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Wee스쿨(충무학교) 전반기 수료식을 가졌다.

전국 최초의 기숙형 인성교육기관인 충무학교는 충남교육청이 학교 부적응학생과 학업 중도탈락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적응력 신장을 위해 지난 올해 4월7일 아산 충무교육원에 개교한 충남 Wee스쿨이다.

이번 수료식 행사에서는 지난 3월부터 교육활동에 참여해 전 과정을 무사히 마친 학생 24명 모두에게 분야별 상장과 수료증을 주었고, 입교 때와는 달리 밝은 얼굴로 변한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식전행사는 학생들이 충무학교에 입교해 20주간 실시한 각종 교육활동 성과를 알 수 있도록 모든 교육활동과 진로탐색활동에 대한 동영상 시청, 나의 꿈 만들기(수료학생 발표), 밴드동아리의 연주(노래), 교수요원 모두가 함께 하는 춤과 노래가 이어졌으며, 마지막 순서로 모든 학생이 어버이 은혜를 오카리나로 연주했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등의 행사로 이뤄졌다.

이날 참석한 홍 모 학생의 어머니는 “딸에게 처음으로 받아보는 카네이션을 보며, 눈과 가슴에 눈물이 고여 말을 잊지 못하고 변화하는 자녀에게 그저 감사하는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공식행사에서는 수료증 수여와 시상이 이어졌다. 특히 상을 받은 학생은 처음 받아보는 상장에 멋쩍어 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제 충남 Wee스쿨(충무학교)은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후반기에는 중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큰 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이러한 발걸음이 하나하나 모여 충남 교육은 교육에서 소외받는 학생이 없는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전국 최고의 교육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