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드축제 대천해수욕장 특설무대 앞에 모여든 외국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우선 축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제일 중요한 날씨가 머드축제 대박을 불러주고 있다.
매년 장마와 겹쳐 축제기간 중 50%이상이 비가 왔으나 올해에는 개막일인 17일에만 비가 오고 나머지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6년 9회 때에는 축제기간 7일중 5일이 비가 왔으며, 10회에는 9일중 3일, 11회에는 9일중 5일, 지난해에는 9일중 7일 비가 왔으나 올해에는 장마를 피해 1주일을 늦춰 개최함에 따라 9일중 1일만 비가 예상된다.

모든 축제의 제일 주요한 것은 날씨다. 음료회사인 코카콜라의 경우에도 한해 판매 전망 회의에서 100분 중 90분이 날씨 얘기고 나머지 10분 동안 홍보 등 마케팅에 대해 토론하듯 축제에서도 날씨는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이다.

또 머드축제가 지난해 해외언론매체에서 경쟁적으로 다뤘듯이 올해에도 해외언론에서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로이터통신에서만 축제에 참여했으나 올해에는 7개 해외 메이져급 매체에서 머드축제장을 찾았다.

지난 17일 머드축제 개막식에 영국의 국제통신사 ‘로이터 통신’, 프랑스의 국제통신사 ‘AFP 통신’과 세계적인 사진통신사인 ‘EPA, 세계적 이미지 &동영상 라이브러리 기업 ’케티이미지‘ 등이 참석했다.

이는 머드축제가 브라질의 리우카니발, 일본의 삿뽀로 축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축제와 견줄만한 세계적인 인지도를 말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여름철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어 머드축제를 패키지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머드축제장으로 오는 대중교통인 열차와 고속버스도 임시노선이 개설돼 운행되고 있다.

머드축제를 여행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여행사는 2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서울은 물론 부산, 광주 등 전국 대도시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은 현재 1만3900원에서 4만원까지 다양하다.

머드축제는 3D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한국전파진흥원은 머드축제를 비롯한 남강유등축제, 안동 국제탈춤축제 등 3개 축제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는 한편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3D 입체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로 하고 머드축제를 제일먼저 제작에 들어갔다.

이번 머드축제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되고 야간에는 다양한 공연도 마련돼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