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류 근 찬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내린 15년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보령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류근찬 국회의원이 보령ㆍ서천ㆍ부여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류근찬의원은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29일 오전 11시 현재까지전체 271억원의 피해 가운데 보령시가 106억 3천만원, 서천군이 57억 1천만원, 부여군이 68억 1천만원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충남지역 전체 피해액의 85.3%에 해당하는 피해액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보령과 서천, 부여 지역이 피해규모가 예상외로 큼에도 불구하고 보령시, 서천군, 부여군의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관계로 농경지 침수 등 재산피해를 입은 개인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도로와 하천, 수리시설 등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계획조차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면서 본인 조사에 따르면, “서천군과 부여군은 피해액이 50억원 이상, 보령시는 피해액이 65억원 이상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요건에 부합되는데, 현재까지 조사된 해당지역의 잠정피해액만 해도 이미 그 이상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의원은 “정부는 피해주민들의 고통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절차에 따라 재난피해상황에 관한 조사를 실시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복구에 한치의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보령과 서천, 부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선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