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 내린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보령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앞으로 총 82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 지난달 23일부터 24일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보령시를 포함한 부여군과 경남 합천군 등 세 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통상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게 되는 복구비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국고지원기준은 피해액이 20억을 넘을 경우이며, 특별재난지역은 피해액이 국고지원기준의 2.5배를 초과하는 50억을 넘을 경우 지정?선포되게 된다. 그러나 서천지역의 경우 피해액이 28억원으로 기준에 미치지 못해, 이번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됐다.

보령시의 경우는 총65억원(공공시설 220건과 사유시설 682세대)의 피해를 입어, 이에 대한 복구비로 총 81억 4천9백만원의 복구비가 지원될 전망이다.

이중 사유시설 복구를 위한 지원금은 7억 4천 9백만원으로 확정되어 보령시민들의 재산복구에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류근찬 의원은 “보령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당연한 것” 이라며 “그간 비피해로 고통당한 보령시민들의 부담이 이제라도 조금이나마 덜어질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폭우로 인한 피해발생 후 10일이 넘은 시점에서야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중앙안전대책본부의 늑장대응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충청남도와 보령시 또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향후 동일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류근찬 의원은 특히 이번에 재난지역 지정에서 제외된 서천군의 경우 소방방재청과 협의, 중앙정부의 복구지원을 가능한한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근찬 의원은 앞서 지난달 29일, 보령과 서천, 부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