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의 자질향상과 전문성 강화로 행정의 견제ㆍ감시라는 본연 임무에 충실한 의회로…

제6대 보령시의회가 자유선진당 소속의 의원으로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3선의원인 김경제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 원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다수당 의원으로 구성된 보령시의회이다 보니 제6대 보령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과 귀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지방자치재정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역활을 책임지고 있는 보령시의회의 기능과 의원 본연의 역할도 중요시되고 있어 보령시의회 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또한 뜨거워질 전망이다. 따라서 제6대 전반기 보령시의회를 이끌어 갈 김경제 의장에게 앞으로 보령시의회의 나아갈 방향과 의장으로서 임하는 각오 등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보령시의회 의장 김 경 제

▲ 보령시의회 제6대 전반기의장 당선소감과 의장직에 임하는 각오는?

△ 먼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의회로 보내주시고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시민여러분과 동료의원님께 감사드린다.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과 영광이지만 이제부터 시민을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이 엄습해 온다.

앞으로 식견과 견문이 높은 동료의원님들과 함께 3선의 의정경험을 살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무한봉사자로 의정과 시정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3선의원으로서 타 시ㆍ군과 비교한 보령시의 행정능력을 평가한다면?

△ 지난 민선4기 4년을 종합평가해 보면 7월 25일 막을 내린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머드축제, 외연도 가고 싶은 섬, 웅천 소도읍 육성사업, 보령도서유형화 사업 등이 중앙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보령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수백억에 달하는 국?도비를 지원 받아 성공리에 마쳤거나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각종 중앙ㆍ도 행정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기관표창과 인센티브를 수차례 받은 바 있는데 이는 보령시의 우수한 인적네트워크와 행정력이 결집하여 얻은 성과라고 생각하며 보령시의 행정능력을 우수하게 평가한다.

▲ 조용한 성격인 탓에 집행부에 대한 감시, 견제 수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 성격이 조용하다는 것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핸디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듯이 성과 없이 말로만 떠들지 않고 항상 준비, 연구, 실천하는 자세로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강하게 견제하여 의회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 그동안 의회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전달방식이나 과정에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돼 왔는데(이를테면 제5대 보령시의회 의정활동 중 보령시 의회 신청사 건립 등) 시민과 긴밀한 소통에 있어 해결할 대안이 있는가?

△ 보령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써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기를 바라며, 앞으로 의정활동에 시민참여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시민과 의원이 함께하는 날, 시민대화의 날 운영 등을 검토하여 시민과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

▲ 제6대 보령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 된 직후 의장 수락인사를 하고 있는 김경제 의장

▲ 자치단체장과 의장의 소속정당이 같고 또한 다수 시의원이 같은 당이기 때문에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와 관련 의장님의 의회운영 방침과 대안은?

△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소홀할 수 있다는 목소리는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소속정당이 같다고 해서 견제와 감시기능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의회 본연의 역할을 저버리는 것으로 의회의 존재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의회는 의회대로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서로의 역할과 권한을 긍정과 화합의 개념으로 풀어가면서 견제와 협조를 조화롭게 유지해 상호 윈-윈해야 할 것이다.

우리 의원들은 자질향상과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여 행정의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 타당소속의원의 목소리를 귀담아 의정활동에 반영할 대안은?

△ 우리 의원들은 지역과 소속정당 구분없이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지금 이 자리에 있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원들이 화목한 분위기에서 상호간 신뢰와 믿음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정당을 초월하여 한분 한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다.

▲ 최근 지차제의 재정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앞으로 제6대 보령시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면서 시민들도 시의원들의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보령시의 재정 상태는 양호하다고 생각하는가?

△ 보령의 재정자립도가 21.7%로 충남 16개 시.군평균 25.1%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전국 246개 지자체중 절반이상이 자체수입만으로는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보령시는 다행히 인건비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낙관하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방세원 확보, 지방세 체납액 일소, 채무상환 조기 완료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의회도 집행부와 같이 고민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

▲ 새롭게 출범한 제6대 보령시의회가 해결해야할 최대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대다수의 자치단체가 겪고 있는 문제겠지만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라고 생각한다.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해법은 무엇보다도 기업유치이다.

한국중부발전 본사이전추진과 관창.남부.주포.청소산업단지 추진 등 일련의 과정들은 지역경제 회생과 인구증가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시가 지금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기업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의정의 초첨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또한 보령 부채규모가 1500여억원에 달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특히 이중 상당부분이 대천해수욕장 개발사업에 따른 부채인 것으로 아는데 민선5기 집행부에서도 이를 최대 선결과제로 인식하고 해수욕장 3지구 분양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회에서도 조기분양완료 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하고 협조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