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신장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바른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학교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남포초등학교(교장 임병태)는 13일 ‘육남매 지킴이 체험활동을 통한 바른 인성 함양’이라는 주제로 인성교육 연구학교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남포초는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로서 맞벌이 가정 및 결손 가정이 많아 가정에서 인성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왔다.

이를 위해 남포초는 지난 3월부터 학생들 간에 마을ㆍ학년별로 모둠을 이뤄 6남매 결성을 통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보고회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지난 1년을 결산하며 우수성을 알리고 문제점을 같이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보고회장에는 관내 초등학교 교감과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을 담당한 교사 7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남포초의 인성교육 결과를 공유했다.

임병태 교장은 “남포초는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학력신장을 위해서도 늦은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과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 간의, 사제 간의 정이 돈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