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제1회 김성우 장군 추모기념학술대회에서 최근묵 교수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충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원장 박찬인)이 주최해 마련된 제1회 김성우 장군 추모기념 학술대회가 3일 10시 30분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이시우 시장, 김경제 의장, 송용호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시민, 8361부대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학술대회는 김세정 충남대 교수의 개회를 시작으로 박찬인 원장의 축사, 이시우 시장의 환영사, 격려사 등 1부 식전행사를 마치고 제2부 최근묵 교수(충남대)가 ‘고려절신 김성우장군과 보령’이란 제목의 기조발표로 시작돼 이날 학술대회는 5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30분간 진행된 기조발표에 이어 제3부 ‘영상 및 금석문으로 보는 김성우 장군’을 조명하는 발표가 이어져 청양대 곽호제 교수의 영상발표, 조중헌 연구원(충남향토연구회)의 금석문 발표로 오전 일정을 마쳤다.

이어 오후 일정으로 시작된 제4부에는 연구발표로 ▲윤용혁 교수(공주대)의 ‘고려말 보령지역의 왜구와 김성우 장군’ ▲황의천 교사(서천여상)의 ‘금석문 및 사료에 나타난 김성우 장군 행적’ ▲한기범 교수(한남대)가 ‘김성우장군의 후예-우정김극성의 관료생활과 경세관’ ▲이해준 교수(공주대)의 ‘보령광산김씨 사적과 그 문화사적 성격’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 5부에는 종합토론으로 최근묵 교수 좌장으로 이재범(경기대), 이해준(공주대), 성봉현(충남대), 윤용혁(공주대), 황의천(서천여상), 한기범(한남대), 송하순(대천문화원), 김영모 교수(한밭대) 등 8명이 토론자로 나와 김성우 장군 재조명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를 주최한 박찬인 원장은 “김성우 장군은 고려말 보령지방에 침입한 왜구를 토벌하고 만세보령의 터전을 마련한 역사적 인물임에도 그행적을 역사적으로 정리를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김성우 장군의 행적으로 관련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재조명함으로써 그 위상을 정립하고 역사적 의의를 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행사를 준비해온 한 관계자는 “보령에서 처음으로 역사인물 발굴차원의 학술대회로 보령의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된 뜻있는 학술대회를 문중행사의 개념으로 보는 시선들이 있다”면서 “너무나 안타깝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