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서(서장 남병근)수사과는 안산지역을 무대로 하여 활동 중이던 꽃뱀조직 K씨 등 5명을 공갈혐의로 검거하여 이중 3명은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했다.

이들의 범행수법을 보면 안산지역에서 돈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꽃뱀작업을 통해 금품을 갈취하기로 범행을 사전에 분담하여 치밀하게 공모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일당은 ‘99년 12월 말경 21일 안산지역의 모 식당에서 피해자 H씨(안산시, 54세,남)를 우연히 만난 것처럼 접근한 후 동석하여 함께 술을 마시며 놀다가 여행이나 가자며 보령지역의 한 모텔로 유인하여 피해자와 성관계 한 후 몰래 도망 나와 강간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여 피해자가 경찰에서 강간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을 때 같은 공범인 K씨 등이 합의금으로 5억원을 요구하다가 거절당하고 2천만을 받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10년 2월 초순경 안산지역에서 주차되어 있던 중소기업 사장인 L씨의 차량을 고의로 충격하여 접촉사고를 낸 후 꽃뱀인 L양의 연락처를 차량에 적어놓고 차량수리비 문제로 L씨를 만나 저녁식사 후 인근 모텔로 피해자를 유인하여 성관계 한 후 강간을 당했다며 합의금으로 현금2,5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대석 수사과장은 이들을 검거 하게 된 경위는 강간죄로 신고한 피의자들의 행동이 석연치 않고 합의금으로 거액을 요구하는 등 꽃뱀의 의심이 있어 이들의 통화내역을 분석하여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을 확인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경찰서는 “강간으로 신고된 사건이라 할지라도 만나게 된 경위, 합의를 해준다며 나타나는 주변 인물 등 사건을 면밀히 분석하여 꽃뱀작업 후 허위로 신고했을 개연성이 충분한 사건에 대하여는 관련자들을 철저히 수사하여 금품을 빼앗기고도 억울하게 처벌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