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시장이 공직자의 자세와 행동변화를 지적하며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공직자와 함께 행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일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5일 기자와의 신년간담회에서 “민선 6기 보령시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민선 6기 보령시장이 되면서 평생을 공직생활과 도의원 경험을 토대로 공직내부와 생활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계획과 방향을 세울 때 이제는 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이 중요하다. 내가 보령시 공직자란 생각과 자세 그리고 행동으로 보령시 발전을 위해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이제는 속도보다는 방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예로 어떤 한 행사가 있으면 먼저 공직자가 한 마음으로 뭉쳐서 처리해야 하는데 연령층이 다양한 조직원이다보니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소속감은 없고 자신의 생각과 말이 먼저 앞서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고 꼬집으며,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세로 임하는 보령시 공직자의 조직문화를 우려했다.
덧붙여 김 시장은 신규 공직자를 보면 머리도 좋고 지식은 풍부하지만 실전에서의 마음가짐은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신규 공직자의 교육에서 ‘공직자가 무엇이냐?’고 물으며, “공직자는 봉급쟁이가 아니다.
봉급쟁이는 봉급만 받는 일만 하면 되지만, 공직자는 공직자의 책임과 도리는 다하는 일련의 일도 해야한다”고 강조해 왔지만 변하지 않는 공직자로서의 본분과 자세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공직자란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동료를 위하고 조직의 소속감을 갖고 일하는 보령시 공직자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 전달은 물론, “공직자의 자세와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이루어지지 않는 행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답했다.
한편 김동일 시장은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과 답변에서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민선 7기 보령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소속감이 전무하다는 보령시 공직자의 자세를 토로한 김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보령시 공직자의 변화를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 보령시정의 책임자로 900여 공직자를 이끌어 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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