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내년 1월부터 도내 전 지역에서 ‘전자계약’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종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과 관련해 계약을 할 경우 담당공무원과 사업자가 직접 만나 계약하는 일이 없어진다.

이는 그 동안 행해졌던 대면계약의 경우 계약 상대방이 행정관청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계약업무에 따른 각종 의혹이 있어, 업무의 효율성은 물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전자계약’은 지방자치단체와 낙찰업체가 계약을 체결할 때, 조달청의 ‘나라장터(G2B)’시스템에 접속해 전자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전자문서에 상호 전자적 서명이 이뤄지면 계약이 성립하게 된다.

계약은 ①입찰공고 ②개찰 ③낙찰자 결정 ④계약 순으로 진행되는데, ①~③까지는 이미 전자입찰 방법으로 낙찰자를 결정하고 있으며, 이번에 전자계약 제도가 시행되면 계약과 관련한 일련의 전 과정이 전자적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전자계약이 이뤄지면 행정기관에서 낙찰자 통보시 전자적 접속방법과 사용요령을 설명하기 때문에 계약 상대방은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우선 오는 12월까지 도, 시군의 본청에서 우선적으로 전자계약을 시행하고, 내년 1월부터는 사업소까지 포함한 도내 전 지역을 전자계약방식으로 전환할 계획”라고 말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