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지사 안 희 정

안희정 충남지사가 충남도정 민선5기 출범이후 10일 보령시를 첫 방문했다.

안 지사는 “도민들이 도지사로써 일할 수 있게 선택해 준 것은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뜻으로 알고 있다. 도민들의 바램 인 ‘변화된 충남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경주해 향후 도민들의 평가를 받을 때 “능력과 힘은 부족할지는 몰라도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안희정’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보령시민과의 첫 인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10시 30분 이시우 시장과의 환담을 시작으로 보령방문 일정을 시작한 안지사는 간부인사, 이 시장에게 보령시 현안사항 청취, 기자실 및 시의회 방문, 공무원과의 만남으로 오전일정을 마치고 시청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이어 1시30분부터 보령문예회관에서 열린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6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을 대표해 양수연 회장(여성단체협의회)이 안지사의 보령방문을 환영하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안 지사는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도민과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도지사로써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보령시민들의 말을 경청하는 시간이 되고자 한다” 말했다.

이어 그는 도민으로부터 도지사로 선택받은 직후(6.2지방선거)부터 내 자신 스스로에게 “왜 도민들이 나를 도지사로 선택해 주었을까! 묻고 있다”면서 그 결과 도민들의 바램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결론짓고 도정의 슬로건을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건설’로 정했다고 밝히며, 향후 도민들의 평가를 받을 때 개인적으로 능력은 부족 할지는 몰라도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안희정’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 10일 보령시를 방문한 안희정 도지사가 보령문에회관에서 보령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백지수표’ 받은 것 아냐, 도민과 소통해 도정 이끌겠다”

안희정 지사는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30여분 간 보령시민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지난 세월 어려웠던 환경속에서도 자식들을 잘 키우기 위해 애쓰셨던 부모님세대를 잘모시겠다”면서 지난 시절 자신의 성장 배경 등을 예로 드는 등 “부모님세대의 눈물과 땀의 결실을 이어가야 한다는 게 나의다짐이다” 강조하면서 60대 이상을 겨냥한 부모님세대에 초점을 맞춰 ‘고령화정책’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20∼40대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지사로서는 지지층이 다소 약한 60∼70대 노년층 지지기반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안 지사는 “전 도지사들을 언급하며 일을 잘했다. 못했다. 탓하기보다는 그분들의 일과 업적을 잘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2010세계대백제전과 관련, (김종필 총재, 심대평, 이완구 전지사로 이어져 추진되던 사업계획이었음을 전하면서) “우리나라역사를 잘 보존ㆍ계승하는 것이 나라를 부강 시키고 충남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역사를 잘 이어갈 것이니 도민과 보령시민들이 힘을 모아 달라” 역설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4대강사업과 관련, “도지사 후보시절 반대해왔지만, 도지사로 당선됐다고 무조건 반대는 안했다. 도지사로 당선됐다고 ‘백지수표’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으로 지역현안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의 도정방향 및 정책에 관해 밝혔다.

먼저 안지사는 “농ㆍ어촌이 어렵다. 농ㆍ어촌이 선진국 돼야 비로써 우리나라가 선진국 되는 것이다” 주장하며 “그렇기 때문에 농업수산업 관계단체와 머리와 머리를 맞대어 발전방향을 구상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어렵다고 도망치지 않고 과감히 농ㆍ어업 혁신정책을 펼치겠다” 강조하면서 ‘농ㆍ어업 혁신정책’이 첫 번째 목표다고 말했다.

둘째로 ‘교육정책’으로 21C세기를 책임질 아이들을 위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셋째 ‘고령화정책’으로 어르신들의 복지정책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지사는 “아이들이 부자로 태어나든 가난하게 태어나든 상관없도록 ‘보육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재정적으로도 도에서 집중투자 하겠다” 강조하며, 이 같은 정책을 가지고 열심히 일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보령시민과 첫 만남의 인사를 가졌다.

이어 안 지사는 시민과의 대화에 나서며 12명의 시민에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으로 보령 첫 방문 보령시민과의 대화를 마쳤다.

한편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12명의 시민들이 안 지사에게 질의를 했으나 보편적으로 도지사에게 질의 할 내용이 아닌 내용으로 준비되지 못한 가운데 주먹구구식 질의로 아쉬운시간 만을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또 안지사의 답변도 보령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인식부재로 우회적인 답변 내용이었다는 게 참석 시민들의 반응이다.

따라서 안지사의 보령 첫 방문은 보령시 문제 현안에 있어 내용면에서 큰 화두도 성과도 없는 보령방문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시민과의 질ㆍ답 이후 안 지사는 보령시유류피해 임원들과 면담, 웅천에 소재한 충남수산관리소를 방문해 직원격려로 보령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