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보림 씨엔스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사로 식수가 고갈되고 있다며 8월말 시청 후문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던 모습.

(주)보림 씨엔스 (대표 정종천 이하 보림)에서는 웅천읍 대창리 소재에 폐기물매립장 관련 사업을 위해 현장공사가 10월말 경 완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사업장 인근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폐기물매립장 공사로 인해 지하수가 고갈되고 수질 또한 모래, 흙탕물로 혼탁해 식수로 사용할 수 없으며, 양계사육에 있어서도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관계기관에 민원제기 및 1인 시위를 펼쳐 왔지만 수개월째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당시 보림측에 "지하수가 고갈됐다며 1일 50톤의 물이 필요하므로 상수도를 연결해주고 상수도 사용료 및 추후 닭 사육에서 발생되는 피해를 배상해줄 것. 상수도 연결시까지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 배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보림에서는 상수도 연결은 불가함을 통보(양계장 불법건축물로 상수도 연결 불가)하고 생활불편 초래에 대한 지하수개발 및 합당한 보상을 한다는 입장으로 합의가 이뤄지는 듯 했으나 무리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으로 지금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이홍관씨는 1일 전화통화에서 현재 보림측에 요구하는 사항으로 "상수도 대신 지하수 개발 및 식수 불편에 따른 배상. 그리고 당초 공사완료(6월말까지)시기지연에 의한 피해보상으로 2천만원을 지급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더불어 “공사완료 후 보림측의 사업개시 후 향후 지하수에 문제가 발생돼 피해가 생길 경우 양계장 이주를 원칙으로 하는 협약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는 “이주비로 8억을 요구했다는 등 돈 때문에 문제를 걸고 있는 듯한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보림측 관계자가 먼저 이주비로 6억9천 제시했으나 사측에서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와 건물비 포함 5억을 요구한바 있으나 이 또한 보림측에서 어렵다고 말해 2억5천을 요구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주와 관련해 먼저 애기 한적은 없다”며, 항간에 떠도는 말을 일축했다.

이에 보림 관계자는 “공사 착수 전 공사가 끝나고 사업개시 전까지 양계반입금지 등 공사에 의한 직ㆍ간접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공사개시 전 5천5백만원 지급하고 공사완료 후 사업개시부터 10개월 동안 1천만원씩 지급함. 총 1억5천5백만원))하기로 이모씨와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림측은 “계약금으로 5천5백만원을 지급하고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씨는 돈이 필요하다하여 합의된 내용을 벗어나 1차로 1천만원 2차로 2천만원 3차로 3천만원 등 총 6천만원을 선 지급 총1억1천5백만원을 지급했으나 3차로 지급한 3천만원을 받은 직후 3일 만에 이씨는 식수문제를 거론하며 관계기관 이곳 저곳에 민원제기 및 시청 앞 1인시위로 공사 전 합의된 내용을 지키지 않고 보림사측을 형평 없는 업체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 중 발생한 식수문제로 생활에 불편함을 끼친 부분에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최대한 배려하고자 했다. 그러나 기존의 합의서를 무시한다는 통보와 함께 피해보상, 이주비용 등 터무니 없는 이유를 들어 계속 돈을 요구하며 협약내용을 제기하고 있기에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양측의 주장속에 합의점을 찾아 민원을 해결해야 할 시에서는 “폐기물 매립장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진행되고 있다. 식수문제 등 주변민원은 당사자 간 원만히 해결되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원인이 주장하는 수질오염 부분에는 현재 수질검사를 2회 실시했지만 통상 3회 실시하고 그 결과로 수질문제여부를 통보해 줄 수 있다”면서 “공사가 끝나는 대로 3차 수질검사 실시 후 결과를 통보해주겠다”고 말해 공사로 인해 지하수가 고갈되고 수질이 악화됐는지 아님 일시적 현상인지 3차 수질검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