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천해수욕장 전경

올 여름 무더웠던 날씨와 잦은 비와 함께 관광패턴의 변화로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890만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당일방문객은 33.9%로 지난해(31.7%)보다 2.2%, 2008년(10.1%)보다는 약 3배가 증가했지만,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보령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시우 시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대천해수욕장 여름 운영결산보고회’를 갖고 운영성과를 뒤돌아보고 문제점에 대한 보완대책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올해 성과로는 관광객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끼치던 폭죽행위와 잡상인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으로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서객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관광안내소 1동, 공중화장실 2동, 간이샤워시설 1개소, 임시주차장 4개소를 확충하고 쾌적한 피서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청소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관광객들이 내 집 분위기 속에서 피서를 즐기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와 함께 편안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조성하기 위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용 감시탑을 운영하고 종합상황시스템을 설치, 1일 275명의 구조·구호 인력이 배치돼 1,475명의 구조·구급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안전하다 83.9% ▲재미있다 73.1% ▲깨끗하다 62.1% ▲편리하다 85.3%로 나타나 예년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우 시장은 “올해에는 유관기관·단체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 교통대책, 환경관리 각종 안전사고 등 대천해수욕장 운영 전반에 대한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대체적으로 성공적인 운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번 결산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보완을 통해 대천해수욕장을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7∼8월)은 평균기온이 지난해(24.4℃)보다 2℃ 높은 26.4℃로 나타났으며, 강우량은 지난해(497.5mm)보다 약 300mm가 많은 799.2mm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