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잔나의 비밀'공연의 한장면

서울오페라앙상블에서는 삶의 보금자리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의장(場) 임대주택을 순회하는 문화나눔 전국공연을 펼치고 있다.

전국공연 10회를 예정으로 지난 6월27일 대전 느리울 13단지 관리소사무소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오는 13일 오후4시 보령명천주공2차 관리사무소 2층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문화나눔 전국공연에서는 현대인의 소통수단이라 할 수 있는 ‘전화’와 ‘담배’를 소재로 한 코믹 현대오페라로 퓰리쳐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미국 작곡가 메노티(G.C. Menotti)의 브로드웨이풍의 오페라 ‘핸드폰’(원제/Telephone)과 부파오페라의거장인 볼프 페라리(E. Wolf-Ferrari)의 오페라 ‘수잔나의 비밀’(원제/Il Segreto di Susanna)이 동시에 공연돼, 오페라의 향수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오페라가 어렵다’는 일반인들의 시각을 해소하여 오페라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오페라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핸드폰’과 ‘담배’를 통해 남녀간의 소통부재와 부부갈등 해소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일상속의 이야기’를 가볍게 터치하여 우리 삶의 주변 이야기를 무대화한 것이 특징이며,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소통기구인 핸드폰과 기호품이 되어버린 담배를 소재로 이색적인 무대를 꾸며 소극장오페라의 묘미를 한껏 표현해 오페라의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